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가계대출 증가세가 5월 들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역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월중 4천182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다.
지역 예금은행의 월중 가계대출 증가액은 2월 2천851억원, 3월 4천102억원, 4월 4천726억원 등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소폭이나마 둔화된 것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신장세가 꺾인데다, 신용불량자 양산 등을 우려한 정부가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상향 조정.부동산 담보비율 하향 조정 유도 등 강력한 가계대출 억제책을 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구.경북지역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총 잔액은 5월말 현재 10조2천707억원으로 지난해 5월말에 비해 50.8%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지역 예금은행의 여신은 5월말 현재 30조1천182억원으로 월중 8천313억원(+2.8%) 늘어나 3개월 연속 8천억원 이상의 큰 폭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기업대출은 월중 4천131억원 늘어나 전월(+3천614억원)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한편 5월말 현재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의 총 수신은 68조7천526억원으로 월중 3천249억원 늘어나 전월의 감소(1천301억원)에서 증가로 반전됐다.
예금은행의 경우 회전식 정기예금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투신사의 수신도 혼합형 및 주식형 수익증권 판매의 호조로 크게 늘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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