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한 공무원이 2년이 넘도록 이름도 밝히지 않은 채 어려운 형편의 이웃들을 도와주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문경시 모전동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고재연(49.행정 7급)씨. 고씨는 지난 2000년 6월부터 매달 박봉에서 20만원씩을 떼어 지역의 불우이웃들을 돕고 있다.
또 지난 99년 공공근로 업무를 담당하면서 공공근로자들과함께 노는 땅을 경작해서 나온 수익금 800만원도 지역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홀몸노인 김장담가주기, 생일잔치 등에 써왔다는 것.
고씨는 "널리 알릴만한 일도 아니라서 쑥스럽다"면서도 "앞으로도 힘닿는데까지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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