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문온천단지 개발 승인

지난 91년 온천원보호지구로 지정된 뒤 개발계획이 없어 표류했던 경주보문온천단지 293만평이 오는 2006년까지 민자 1조3천여억원을 투입, 본격 개발된다.

경북도는 경주시 보덕·신평·북군·손곡·천군동 일원에 기존 보문관광단지를 포함해 969만㎡(293만평)의 경주보문온천 개발계획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91년 12월 온천원보호지구로 지정된 뒤 11년만에 개발계획이 확정된 것으로 그간 중단됐던 온천관광호텔 및 콘도, 종합온천장 신축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이번 개발계획 승인에 따라 온천단지내 천군지구에 관광호텔과 콘도, 종합온천장 1곳, 대중온천장 3곳 등이 들어설 계획이며 도투락지구에도 120만㎡ 규모의 골프장과 숙박·휴양시설, 상가, 청소년문화센터 등이 신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기반시설이 들어선 보문관광단지(621만㎡)는 온천관광과 연계하는 방향으로 추가 개발되며 천군지구(77만㎡)는 보문유원지토지구획정리조합이, 도투락지구(271만㎡)는 (주)도투락이 사업시행을 맡아 종합온천위락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경북도측은 보문온천지구의 적정 양수량은 하루 5만1천t이지만 이번 계획에 승인된 하루 사용량은 온천자원 보존을 위해 하루 1만4천694t으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온천지구내에 각종 문화유산이 산재해 한꺼번에 개발할 경우 관광객 불편과 토사유출에 따른 보문호 오염위험이 큰 만큼 단계별로 개발할 것"이라며 "이번 보문온천단지 개발로 보문관광단지의 기능을 보완, 역사·문화관광과 동시에 휴양관광기능을 갖춰 국제적인 종합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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