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부고속철 건설로 위축 우려가 있는 대구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일본과 홍콩 등 인근 국가와의 국제노선을 신설, 대전 이남 지역의 중추적인 국제공항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임인택 건교부 장관은 15일 국회 건교위에 출석, 오는 2004년 경부고속철 개통에 따른 대구공항 수요급감 대책에 대한 박승국 의원 질의에 대해 "고속철 개통 이전까지 대구공항의 국제선을 다변화해 국내선 승객 감소를 메울 수 있도록 공항 기능의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답변했다.
임 장관은 또한 "대전·충청권과 대구·경북권 등 대전 이남 지역은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인근 국가로 출국할 경우 종전처럼 인천공항을 거치지 않고 대구공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구체적인 운항편수 등을 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방공항의 국내선 승객확보 차원에서 △ 경항공기 등의 운송사업 활성화 △ 항공 및 공항 서비스의 고속철도와의 차별화 방안 추진 △ 항공기 지연 및 결항을 최소화하는 첨단 항행안전시설 설치 등을 추진키로 했다.
박 의원은 "대구공항의 국제노선을 활성화시킬 경우 인천공항을 경유하지 않아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될 수 있고 궁극적으론 지역의 경제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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