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제공항 건설을 둘러싸고 벌어진 멕시코 주민과 경찰 간 대치상태가 인질극으로 번진지 4일만인 15일 오전(현지시간)부터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멕시코 정부는 이날 시위대와 경찰 충돌시 체포한 시위주동자 10명을 석방해 산살바도르 아텐코로 돌려보냈으며 시위대도 인질로 잡고 있던 경찰관과 주 공무원 등 19명 전원을 이날 새벽 2시30분께 석방했다.
비센테 폭스 멕시코대통령은 이날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아텐코 주민들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신공항건설 계획이 발표되고 자신들의 토지에 대해 ㎡당 60-70센트의 보상액이 책정되자 지난 11일부터 공항건설 철회를 요구하며 진압경찰 등 19명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대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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