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들이 외부 컨설팅전문기관의 경영진단을 추진하는 등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다.특히 이같은 외부 경영진단은 수십억원에 이르는 비용 때문에 대학들이 난색을 표해온 사업이어서 대학들의 위기감이 그만큼 높아진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구대는 16일 보직교수, 본부 행정팀장, 부설기관 팀장 등 60여명의 대학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진단을 위한 보직자 연수 및 토론회'를 열고 오는 9월 실시계획인 외부 경영진단을 앞두고 학내 여론을 수렴했다.
대구대는 △대학 행정시스템의 진단 및 재설계 △대학 경쟁력 강화와 위상 제고 △장기발전계획에 대한 타당성 진단 △대학의 특성화 전략방안 설계 등을 경영진단의 목표로 잡고 있다.
경산대도 최근 황병태 신임 총장이 외부기관의 경영진단을 통한 대학발전 청사진 마련을 주요 사업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용역기관 선정 등 구체적인 계획수립에 들어갔다.
이 대학 한 관계자는 "지역대학에서는 비용 등의 문제로 외부 경영진단 사례가 없어 결과는 미지수"라며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인식이 확산돼 교수들 사이에서도 경영진단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고 말했다.
또 영남대는 지난 5월부터 외부기관에 용역을 주고 교직원 업무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영남대는 지난 91년 이후 11년만에 실시하는 이번 업무분석을 통해 직원업무를 표준화해 조직역량을 극대화하는 한편 조직개편을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 오는 9월까지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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