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후 시민의식 흐릿

지난달 우리는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신화를 창조했다. 월드컵 성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응원문화와 그 자리를 떠나면서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 등 수준있는 국민의식을 전세계에 보여준 것이다.

월드컵이 끝나고 보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시내 중심가의 거리를 살펴보면 많은 젊은이들이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고 무단횡단을 일삼는다.

파출소에서는 무단횡단이 심각하여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곽병원 앞 대로변에 노끈으로 무단횡단을 금지하는 푯말을 인도에 설치하기도 했다.

월드컵이라는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우리 국민들의 기대와 노력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만큼 시민들의 성숙된 질서의식을 발휘하여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으면 좋겠다.

문중수(대구 중부서 중앙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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