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씌우기보다 공사비가 크게 저렴하다며 특수공법으로 정비한 국도 노면이 비포장도로처럼 울툴불퉁해 통행차량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영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는 지난달 문경시 산양면 봉정리~산북면 이곡리간 5.9㎞의 도로 표면을 '슬러리실 공법'으로 정비했다.
이 공법은 기존의 덧씌우기 공법과 달리, 시멘트와 아스팔트 유제에 작은 골재를 섞어 뿌리는 표면처리식이어서 미끄럼방지 효과 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면이 고르지 않은데다 자동차 주행시 타이어 마찰음 등 소음이 심해 통행차량 운전자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문경시 산북면 대하리 이모(47)씨는 "특수공법으로 정비한 도로가 마치 덧씌우기 공사때 노면만 긁어낸 뒤 포장을 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며 "주행성과 승차감, 정숙성이 일반 도로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국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건설기술연구원의 현장조사 등을 거쳐 채택된 공법으로 덧씌우기에 비해 예산이 3분의 2정도 저렴하다"며 "다소 주행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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