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미국발 경제 불안세에도 불구하고 그린스펀 미국 FRB(연방제도이사회) 의장은 한국시간 16일 밤 11시 상원 증언을 통해 "미 경제가 완연한 회복국면에 들어서 건전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린스펀은 의회에 낸 반기 경제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미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의 2.5∼3%에서 3.5∼3.75%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현재 5.9% 수준인 실업률은 6%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인플레 압력도 완화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국내총생산(GDP)에 연동시켜 측정한 소비자물가(GDP디플레이터)는 1.5∼1.75%선에 머무를 것으로 분석됐다.
그린스펀은 앞으로 몇주 사이에 회계부정 스캔들이 추가로 터져나올 것으로 우려하면서도 "이런 난제에 따른 후유증이 조금 더 지속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라않게 될 것이고 미 경제는 지속가능한 성장패턴을되찾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미 경제가 주가폭락의 직격탄과 기업투자의 공백상태 및 9.11테러 등도 버텨냈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그의 이같은 낙관적인 경제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스는 전날보다 166.08포인트(1.92%) 떨어진 8천473.11에 마감됐다. 월가 전문가들은 여전히 "두려움과 분노, 불확실성이 시장을 뒤덮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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