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함께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휴가비 마련을 위한 강.절도, 성폭행 등 '여름철 범죄'가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심야에 혼자 밤거리를 다니는 취객들과 최근 계속되는 열대야를 피해 한적한 야외로 쉬러나온 시민들이 주 범죄대상으로 떠오르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새벽 4시쯤 대구시 서구 평리2동 SK텔레콤 앞 도로에서 술에 만취, 길거리에서 잠을 자던 김모(41)씨의 지갑을 몰래 빼내는 등 수 차례에 걸쳐 취객들을 대상으로 금품을 뺏은 일당 두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심야에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길거리에서 술이 취한채 잠을 자고 있는 사람들만 골라 지갑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같은날 새벽 3시쯤 대구시 달서구 상인2동 길거리에서 술 취한채 귀가하던 회사원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또 15일 새벽 2시40분쯤엔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월배비상활주로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두명이 승용차 안에서 얘기를 나누던 최모(50), 이모(46.여)씨를 위협한 뒤 현금이 든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1건이던 강.절도 사건이 이달 들어서는 보름만에 벌써 19건이나 발생했다.
경찰은 △술에 취한채 밤거리를 배회하거나 혼자 귀가하지 말 것 △가급적 호출택시를 이용할 것 △열대야를 피해 밖으로 나올 경우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은 피할 것 등의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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