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산.영천.칠곡.성주 등 경북 지역 7개 시.군을 묶어 인구 400만의 대도시 생활권(교통.주거단지.상업 지역)으로 공동 개발하기 위한 대구권 광역도시계획안이 확정됐다.
지난 99년 말부터 대구시.경북도.건교부가 공동 추진해온 광역도시계획안은 10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치면 내년부터 2020년까지 사업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대구시가 16일 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광역도시권에는 대구를 비롯 경산.영천.군위.칠곡.성주.고령.청도 등 7개 지자체가 포함(4.978㎢)되며 이를 중심도시와 부심.전원도시로 개발한다.
중심도시는 대구의 기존 시가지를 비롯 동대구 신도심과 칠곡.안심.달서 부도심이 포함되며, 경산.영천.칠곡(왜관).달성(현풍)은 인구 10만~30만의 자족적 부심도시로, 성주.고령.청도.군위는 소규모 전원도시로 나뉘어 개발에 들어간다.
세부적으로는 △대구역~동대구고속철~대구국제공항을 연계축으로 광역도시권 도심은 중추관리.국제교류.복합유통의 기능 △안심과 칠곡 부도심은 유통.상업, △달서 부도심은 첨단산업.휴양위락의 기능을 맡게 된다.
또 △경산은 학원과 첨단산업생산 시설 △달성은 산업벨트 및 주거 △영천은 내륙경공업 및 부품생산 △칠곡은 대구.구미의 이전산업 및 유통 △성주.고령은 생산형 전원도시 △청도는 대도시 휴식기능 △군위는 농산물 생산.가공 기지로 각각 개발된다.
이를 위해 월배~안심간 지하철 1호선은 구지~하양까지, 용산~사월간 2호선은 하빈~진량까지 확장된다.
이와 함께 중심도시와 주변지역간 광역 환상교통망 확충을 위해 구미~현풍, 구지~언양, 밀양~신령, 구미~포항간 고속국도를 활용한 간선교통망이 갖쳐진다.
환경 보전을 위해서는 팔공산~개발제한지역~비슬산을 묶는 내부 환상녹지축과 보현산~구룡산~천황산~가야산을 잇는 광역 환상녹지축이 마련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용수공급이나 하수.폐기물 처리 시설 등 구체적인 기반시설 계획은 광역안을 바탕으로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며 "각 지자체는 이를 토대로 세부 도시계획을 세우게 된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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