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프로농구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공개 선발)이 19일부터 3일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다.
모두 120명이 참가 신청을 낸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에 지명됐던 선수 5명과 이미 국내 무대에서 기량이 검증된 선수 29명이 참가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자원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현재 재계약 용병은 마르커스 힉스(동양), 에릭 이버츠(코리아텐더), 퍼넬 페리(SBS), 조니 맥도웰, 얼 아이크(이상 인천 SK) 등 5명으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15명을 뽑게 된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99년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휴스턴 로키츠에 2라운드 44번으로 지명됐던 타이론 워싱턴(28).
207㎝, 119㎏의 대형 센터로 미시시피주립대학 4학년 때 33경기 평균 12.7점, 리바운드 8.4개, 블록슛 2개의 좋은 성적을 올렸으나 결국 휴스턴에 합류치 못하고 이탈리아리그 라구사로 진출, 2시즌 동안 평균 11.95점, 리바운드 8.15개를 기록했다.
95-96시즌 NBA 토론토 랩터스에서 뛰었던 드와인 화이트필드(30.203㎝)도 눈길을 끈다.당시 평균 5점, 리바운드 3.1개를 올렸던 화이트필드는 다음 시즌 독일리그로 옮겨 25.6점 리바운드 12.1개로 펄펄 날았다.
96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됐던 센터 겸 파워포워드 카를로스 스트롱(30)도 하위 리그인 CBA, ABA를 전전했지만 203㎝, 111㎏의 육중한 체구에 구미가 당기고, 새크라멘토 킹스가 뽑았던 윌리엄 그림(28.205㎝)과 94년 애틀랜타 호크스에 2라운드 지명된 가드 게일론 닉커슨(30.193㎝)도 상품성이 있다.
그러나 국내 리그보다 유럽 리그에 더 관심이 있는 이들이 드래프트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 각 구단의 관심은 자연스레 '경력 사원' 29명에게 쏠린 상황이다.
제럴드 워커(29), 로데릭 하니발(30), 재키 존스(35), 데니스 에드워즈(30), 로데릭 하니발(30), 무스타파 호프(30), 카를로스 윌리엄스(27), 에릭 마틴(31), 데릭 존슨(31) 등은 언제라도 팀을 상위권에 올려놓을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빅맨'보다 빠르고 개인기가 좋은 선수를 선호하는 구단은 KBL 역대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받았던 워커와 서울 SK의 우승 주역 하니발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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