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보행중 흡연 삼가자

수성구 사월동 사월네거리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중 보행하며 흡연하던 사람이 휙 던진 담배꽁초에 맞은 적이 있다. 참 어처구니 없었는데….

요즘 웬만한 빌딩과 공공시설에서는 금연을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흡연자, 우리 시민들이 착각하고 있는 게 있다. 즉 보행중 흡연은 괜찮다는 생각이 그것이다. 물론 현재 이것이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보행중 흡연은 그 뒤에서 걸어가는 사람에게는 심각하고 치명적인 불쾌감을 준다. 그래서 나도 그런 경우 뛰어가서 흡연자를 추월해 걷거나 아예 그 흡연자가 멀찍이 가도록 기다렸다 걸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앞사람이 흡연을 할때 같이 걸을 경우 최소한 5m 이상은 떨어져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전부다 그 담배꽁초를 길바닥에 팽개쳐 버린다.

또 스치는 사람의 손등에 화상을 입히거나 여성들의 얇은 겉옷을 태우기도 한다.참고로 요즘 일본의 치요다구에서는 관내 특정지역에서 노상흡연과 보행흡연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금지구역에서 보행중 흡연하다 적발되면 20만원(2만엔)대의 과태료를 문다고 한다. 그러니 흡연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우리 대구시도 일부 지역만이라도 시범적으로 실시해 시민건강을 지켰으면 한다.

권희숙(대구시 봉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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