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송·음반업계 개혁 촉구 라이브 가수들 자정 선언

가수들이 자정을 다짐하고 방송계와 음반업계의 개혁을 촉구하는 선언에 나선다.윤도현밴드, 이은미, 강산에, 전인권, 크라잉너트 등 10여명의 라이브 가수들은 당초 18일 '대중음악 개혁을 위한 연대모임' 등이 주최하는 기자회견에서 가수들의 입장을 담은 선언문을 함께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서명자를 좀더 모은 뒤 발표하자는의견이 대두돼 다음주 초로 미뤘다.

그러나 서명 참여자 가운데 상당수가 동료 가수와의 관계를 의식하고 있어 직접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할지, 선언문만 공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우리는 라이브로 연주할 권리가 있습니다(가제)'란 제목의 선언문 초안에는 "최근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진 기획사와 방송사간 유착 등의 문제는 가요계의 고질적 병폐 가운데 하나로 제작자와 PD뿐 아니라 가수들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음을 반성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서명 가수들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방송이 대중음악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기형적인 구조에서 비롯됐다"며 방송에서 라이브로 연주할 수 있도록 기술적·정책적 지원에 나설 것과 가요순위 프로그램을 폐지할 것 등을 제안하는 음악방송 개혁요청서를 방송사에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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