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금APT 곧 철거 공사

재건축아파트로는 한강이남 최대 규모라는 황금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입주민 이주가 마무리돼 가는 등 고삐를 당기고 있다.지난 1981년 신축돼 서민아파트의 대명사격으로 자리잡았던 황금아파트는 이달 중 건물 철거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3천931가구의 낡은 아파트와 상가가 들어서 있던 부지는 2005년 입주를 목표로 4천가구가넘는 새로운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단지현황=황금주공아파트는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368번지 등 11필지 5만8천381평 대지에 지난 81년 지어진11.13.15평형 90개동 5층 아파트 3천830가구, 상가 101가구가 들어서 있던 곳.

7월 건물 철거가 시작되고 오는2005년까지 이 곳은 20평형에서 24평, 28평, 32평, 41평, 48평, 52평, 56평, 62평형에 이르는 조합원분 3천830가구, 일반 분양분 274가구 등 4천1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 일반 분양분의 경우 현재 조합측이 조합원 분양분을 포함, 총 4천300가구로 늘리는 내용의 사업승인 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현재 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이주 및 신탁등기 현황=현재 기존 아파트 총가구수 3천931가구(상가 101가구 포함) 중 3천860가구(98.2%)가 이주를 마쳤다. 미 이주 71가구에 대해서는 조합측이 명도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중. 3천917가구(99.6%)는 신탁등기를 완료했으며 미동의 8가구에 대한 매도 청구소송이 진행중이다.

▨철거 진행 상황=조합측이 자발적인 이주기한으로 잡은 것은 지난 4일. 현재 이주가 완료된 빈 가구에 대해서는내부철거가 완료됐다. 새시와 싱크대 등 철거가 끝났고 이달 중 사업구역 내에 펜스를 설치하고 이주가 끝난 동부터 건물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건물 철거는 미이주자에 대한 법적 소송 등과 맞물려 오는 11월까지 4개월여가 소요될 예정이다.

▨평형별 규모 및 분양가=조합에서 조합원을 상대로 희망평형을 접수한 결과 32평형이 1천390가구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41평형 740가구, 48평형 701가구순. 24평형은 311가구, 20평형은 63가구, 52평형 125가구, 56평형 105가구, 62평형은 210가구가 희망했다. 조합측은 이를 근거로 아파트 평형을 확정할 방침이며 일반 분양분에 대해서도 이를 근거로 적정 배분한다는 방침이다. 분양가는 조합원분 기준 32평형이 1억4천924만원, 24평형이 8천991만원, 52평형이 2억8천634만원으로 확정됐다.

▨앞으로의 추진일정=당초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인허가 작업을 마치고 오는 2003년 2~3월중 일반 분양과 착공을 계획했으나 전체 사업 일정을 올해 안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 경우 공사기간을 28개월로 잡고 있어 준공은 오는2005년 8~10월쯤으로 예정하고 있다. 준공후 2개월여에 걸쳐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화성산업과 롯데건설이 맡았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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