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직물업계 해외시장 공동마케팅

대구.경북 직물업계가 해외 공동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대구경북견직물조합은 다음달 8일 중국 천진시 남개구 복장거리 3층건물 2층(100㎡)에 공동 마케팅을 위한 해외 상설전시관인 '대구경북섬유직물 천진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또 향후 동남아, 남미, 중동 등지로 해외 공동마케팅 거점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견직물조합은 최근 중국 천진복장상회와 전시관 설립 및 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역 16개 직물업체와 '해외 공동 마케팅 운용에 따른 계약'을 맺었다.

견직물조합은 이 전시관을 공동 마케팅의 거점으로 삼아 현지 바이어들과의 샘플교환, 홍보, 주문.상담 등을 통해 지역 섬유직물의 수출증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섬유직물 수출의 중간 거래단계를 줄여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가격경쟁력 회복 및 대외 이미지 제고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견직물조합은 오는 23일 전시관에 내놓을 지역업체들의 샘플원단을 선적한 뒤 현지 책임자를 파견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며 다음달 8일 천진복장상회와 계약 조인식 및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견직물조합은 또 해외 공동마케팅 거점을 넓히기 위해 지난달 폴란드, 우크라이나, 러시아에 대한 현지 시장조사를 거쳤으며 다음달중 방글라데시, 베트남, 브라질 등지의 공동마케팅 시장조사 및 타당성 검토를 벌일 계획이다.

정기수 견직물조합 상무는 "섬유업계가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강력한 구조조정과 공동 마케팅뿐"이라며 "앞으로 공동구매, 공동판매를 통해 지역업계가 함께 살 수 있는 길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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