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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9개월만에 새 지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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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공식 통보를 받지 못해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만약 지휘봉을 맡겨 주신다면 저의 음악적 열정을 완전히 다 받쳐 합창단의 발전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공석중인 대구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에 내정, 신원조회를 받고 있는 이상길(53.전 수원시립합창단 지휘자)씨는 대구시로부터 확정적인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전화 인터뷰를 주저했다.

그러나 긴 공백기를 헤쳐나온 대구시립합창단이 지금의 어려움을 딛고, 안정적이고 수준높은 무대를 선사하기를 바라는 대구시민들은 지휘자 선정 문제를 하루빨리 마무리짓고, 새로운 출발을 하기를 바라고 있는 실정. 이 내정자의 경우 음악적인 역량에 대해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5월 객원지휘를 하면서 대구시립합창단의 힘과 발전가능성을 읽었다"는 이씨는 "합창음악이 유난히 강한 대구지역에서 전임 지휘자들이 이뤄놓은 좋은 전통을 충실히 계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 음대를 졸업하고 수원시립합창단 창단지휘자로 18년동안 재직했던 이씨는 엄격한 곡해석과 세계 초연곡, 국내작곡가 위촉연주곡을 많이 하는 지휘자로 이름을 날렸다.

"한국합창연합회 사무국장 재직(89~93년)당시 우리 합창이 세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결국 우리 곡밖에 없다는것을 알게됐다"는 그는 "고전에서 현대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다루게 되겠지만 국내 작곡가들의 작품도 많이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립합창단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만에 새 상임지휘자를 맡게 됐으며, 이 내정자는 조만간 제5대 대구시립합창단 지휘자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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