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룬스 전 나토 사무총장 별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제5대 사무총장과 네덜란드 외무장관을 지낸 요셉 룬스가 17일 아침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자택에서 뇌일혈 후유증에 따른 건강악화로 사망했다. 향년 90세

19년간 네덜란드 외무장관을 지낸 뒤 냉전시대 13년(1971~1984)간 역대 최장수 나토 수장을 역임했던 룬스 전 총장은 서방 역사상 가장 유능했던 외교관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고 있다.

로버트슨 현 나토 사무총장은 유럽의 평화와 통합을 주도했던 룬스 전 총장이 냉전의 종말을 고하는 계단을 놓는 데 크게 일조했다고 칭송했다.

1911년 8월28일 로테르담에서 태어난 룬스 전 총장은 나토에서의 유럽 위상 제고에 주력한 나머지 로버트 케네디 법무장관,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등 미국 정치인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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