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서 열린 경북도의 '민선도정 3기 출범 정책세미나'에서는 도.농 복합지역인 경북의 도약을 위한 방안들이 각계 전문가들에 의해 제기됐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동해안권 교통개발=황인정 전국 시.도연구원 협의회장은 서.남해안권 중심개발인 L자형 교통망을 반도 국가인 점을 감안, U자형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또 "일본.중국.러시아 등 환동해권 5개국 36개 자치단체가 참여한 '동북아 자치단체연합'을 중심으로 교류협력 기반확충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공직시스템 변화=정정길 서울대 대학원장은 "사회 각 계층별, 지역별 격차 심화가 공공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라면서 "공무집행 시스템도 이같은 사회환경 변화에 맞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원장은 따라서 공무원의 전문성 축적을 위한 실적주의 인사제도입과 원활한 정보활용을 위한 정보시스템 구축, 주요정책의 결정.집행 과정에 민간참여 확대 등을 촉구했다.
▲첨단산업 육성=참석자들은 경북경제 발전을 위해 전통산업외 안동.상주중심 북부권에 BT(생명공학), 구미.경산중심 서남부 도시권에 IT(정보기술), 포항중심의 동해안권에 NT(나노기술)육성과 함께 CT(문화산업).ET(환경기술) 같은 고부가 첨단산업의 집중육성을 강조했다.
영남대 이성근교수는 "경북의 5T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성장지역은 기술거점, 일반 시군지역은 기술센터, 농촌지역은 특화센터로 각각 분리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구미.안동권에 새로운 특화형 테크노파크 조성과 시.군별 1개이상 지역특화 산업발굴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인프라 구축=임재해 안동대 민속학연구소장은 "세계화의 첫째 조건이 문화 인프라 구축"이라면서 "새 문화 인프라보다는 이미 있는 것을 찾아내고 닦는 것이 효과적"이라 주장했다.
한편 분과별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는 이의근 경북도지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고 토론자로는 서상호 매일신문 주필을 비롯, 최봉기 계명대 정책대학원장 김영종 동국대 부총장 등 10여명이 참가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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