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양판점인 전자랜드21이 19일 대구시 달서구 죽전네거리 인근에 죽전점을 개점, 대구 가전시장 공략에 들어가면서 하이마트와 치열한 상권경쟁을 벌이게 됐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300억원대의 대구지역 가전시장을 두고 현재 하이마트와 대형소매점이 각각 27%, 가전회사 직영점인 리빙프라자(삼성)와 하이프라자(LG)가 각각 25%와 1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자랜드21이 경산점(지난 13일)과 죽전점에 이어 올 연말까지 칠곡, 월배, 수성구와 경북 안동 등지에 최소 5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어서 지역 가전시장에 판도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죽전점은 450평 규모의 3층 건물로 가전매장으로는 대구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층은 컴퓨터 및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등 디지털전문매장, 2층은 PDP, 홈시어터 등 가전제품매장, 3층은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매장으로 꾸몄다.
죽전점은 개점 행사로 최고 60%까지 할인하는 개점기념 가격파괴전, 인기 개그맨 축하 공연, 사은품 지급 등의 다양한 축하행사를 펼친다.
오영복 죽전점장은 "죽전점에서만 월 매출 50억원을 기대하고 있고 연말쯤이면 시장점유율이 지역업계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내에 10개 매장을 가진 하이마트는 수성에 부심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매장 재배치와 가격할인으로 전자랜드21의 공세에 맞대응할 계획이다. 또 직원들에게 친절 및 상품 교육을 강화하고 고객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등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하이마트 죽전점의 매출 격감과 출혈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하이마트가 브랜드 인지도에서 앞서기 때문에 수성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