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제조된 다이어트용 건강식품을 복용하고 간 장해 등을 일으킨 일본인 피해자들이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1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사이타마(埼玉)현에서 20~40대 여성 4명이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을 먹고 간기능 장해를 일으켜 이중 1명이 사망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사망한 여성(29)은 후생노동성이 위험성을 공식 경고한 '御之堂減肥膠囊'과 중국산으로 보이는 또다른 다이어트 식품을 섭취한 후 중증 간염을 일으켜 병원에 입원했으나 2000년 7월 숨졌다는 것이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17일 현재 2종류의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을 섭취하고 간 장해와 갑상선 장해를 일으킨 피해자는 18개 도부현(都府縣)에 걸쳐 모두 3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언론의 자체 집계로는 18일 현재 26개 도부현에서 사망자 2명을 포함 69명이 간 장해 등의 피해를 입었으며 이 가운데 29명이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광동(廣東)성 정부는 성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이어트용 건강식품 등 48개 품목을 조사, 이중 판매 허가를 받지 않은 20개 품목의 판매를 금지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홍콩발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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