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참여연대는 오는 25일까지 신용카드 피해자 구제를 위한 집단소송 원고인단 및 불법채권추심행위 근절을 위한 고소고발인단을 모집한다.
참여연대는 "최근 카드사의 고리수수료와 채권추심을 항의.규탄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키 위해 신용카드로 인한 피해자를 모아 카드사 및 가맹점을 상대로 집단공익소송과 불법채권추심행위에 대한 고소.고발을 위해 피해자를 공개모집케 됐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피해자 집단소송 유형은 부모 동의없이 미성년자에게 신용카드 발급된 경우, 명의 도용 및 본인 동의없이 카드가 발급된 경우, 연체 대금으로 카드사나 채권추심업체로부터 과도한 독촉을 받고 있는 경우 등이다.
신용카드 피해신고전화 427-9722.
한편 올들어 금융 민원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과 달리 신용카드 민원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대구지원은 올 상반기중 접수된 신용카드 관련 민원은 모두 207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90건)보다 130.0%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 대구지원에 접수된 은행.비은행 관련 민원 건수 가운데 신용카드 관련 민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12.8%에서 올 상반기 36.1%로 높아졌다.
신용카드 관련 민원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올들어 금감원이 신용카드사에 대해 감독을 강화한데다 신용카드 무분별 발급.사용에 따른 부작용이 사회 문제로 불거지면서 사용자들의 민원 제기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용카드 관련 민원의 주요 유형을 보면 사용대금 부당청구(16.4%), 채권추심 과정에서의 부당행위(12.1%), 명의도용에 의한 신용카드 발급(7.2%), 미성년자 등 무자격자에 대한 부당 발급(4.8%) 등이 많았다.
신용카드 관련 민원이 크게 늘어난 것과 달리 올 상반기 동안 대구.경북지역 은행.비은행 금융관련 전체 민원은 모두 574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702건)보다 오히려 18.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증권.투신 분야를 합친 전체 민원도 1천200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1천514건)보다 20.7%나 감소했다. 이는 금융시장 기능이 점차 안정되고 금융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금감원 대구지원은 분석했다.
금감원 대구지원은 금융소비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센터 이용에 관한 안내 포스터를 제작해 이달중으로 관내 금융회사 전 영업점에 부착하고, 오는 오는 10월에는 경북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순회 민원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한동훈 "이재명 혐의 잡스럽지만, 영향 크다…생중계해야"
[속보] 윤 대통령 "모든 게 제 불찰, 진심 어린 사과"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