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찜닭골목 복합쇼핑몰로 개발

안동시가 '안동경제 회생 기획단'을 구성, 지역경기 부양과 회생의 일환으로 재래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경영진단을 거쳐 종합대책을 수립해 활성화에 나선다.

그동안 지역상권을 이끌어 왔던 재래시장이 속속 들어선 대형할인점 등 신 유통시설로 인해 경쟁력이 급속히 떨어지는 만큼 현대화를 통한 활성화로 지역경제 회생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것.

안동시는 최근 안동대 경영연구소(책임연구원 서균석 교수)로 부터 넘겨받은 '안동시 재래시장 활성화 종합대책 기본계획'을 토대로 기존 재래시장을 △재개발을 통한 집중육성 △환경정비 후 보완.유지 △자연도태 시장 등으로 분류하고 장.단기 활성화 방안마련에 나섰다.

입간판과 고객쉼터 마련, 시장 명칭 변경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 관리 및 활성화 전담인력 확보 등의 단기대책과 시장번영회 활성화, 전통장터로의 관광.문화 상품화 등 장기대책을 세워두고 있다.특히 '안동찜닭'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서부리 구시장(제비원상가)은 복합쇼핑몰과 전통 먹거리 골목으로 재개발한다는 것.

이를 위해 기존 재래시장과 풍물시장, 주차장이 들어선 복합상가나 문화공간까지 들어선 백화점식 쇼핑몰로 개발하며 찜닭골목내 난전을 옮기고 입간판.쉼터 등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먹을거리.볼거리.살거리'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하회마을과 연결되고 풍산한지.풍산쌀 등 지명도 높은 특산물을 갖고 있는 풍산시장은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 5일장으로 육성한다는 방안을 세웠다.

5일장이 비교적 활발한 곳인 만큼 대장간.초가장옥.주막 등을 지어 옛날 시골장터처럼 꾸미고 먹을거리.살거리 점포와 소규모 공연장을 조성해 다양한 전통문화와 이벤트 공연을 제공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재래시장의 체계적인 개발과 관리로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문화를 소개하고 경제회생의 기틀이되도록 하기위해 활성화 대책의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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