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환율.금리 동반하락

미국경제 불안 여파와 S-Oil의 주가조작 파문 등 내우외환을 겪으며 국내 증시와 환율, 금리 등 금융지표가 19일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23 포인트(2.47%) 떨어진 754.6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63.14로 전날보다 1.33 포인트(2.05%) 떨어졌다.수급상으로는 이날 외국인들의 투기적이고도 공격적인 선물 매도 여파로 기관투자가들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3천580억원이나 출회되면서 장을 급락으로 이끌었다. 주가조작 및 회계부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S-Oil은 이날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하이닉스반도체의 거래 폭발로 거래소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21억4천907만주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억주를 돌파했다. 하이닉스 역시 16억2천771만주나 거래되며 단일 종목 거래량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도 다시 떨어져 사흘만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4.2원 떨어진 1천170.6원으로 마감돼 2000년 11월 21일(1천167.5원)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1,170원대를 지키려는 외환당국의 의지가 강했지만 달러 약세에 편승한 달러 공급 우위가 여전히 강해 환율방향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엔.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0.7엔 낮은 115.98로 거래를 마쳤다.채권시장에서도 지표 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14% 포인트 내린 5.7%를 기록하는 등 주식시장 불안에 따라 금리도 일제히 내렸다.

김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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