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실련 조사-카드사 협박.폭언 연체이자 26% 경험

신용카드빚 연체자 4명중 1명이 카드사에게 채무회수로 인한 협박.폭언 등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실련은 신용카드를 가진 10대 이상 네티즌 1천572명을 상대로 e메일을 통해지난 5월말부터 사흘간 조사한 결과, 신용카드를 2개 이상 갖고 있는 네티즌은 80.3%(1천262명)였으며, 5개 이상 보유자도 22.8%(358명)나 됐다고 20일 밝혔다.

카드빚 연체경험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1.0%(645명)가 '경험있다'고 대답했고, 이중 '신용카드사로부터 채무회수로 인해 폭행.폭언.협박 등 강압적 채권 추심행위를 요구받았던 적이 있다'는 대답을 한 네티즌은 26.5%(171명)에 달했다.

불법.부당한 채권추심행위(복수응답 가능)로는 '협박과 위협'이 49.7%(85명)로 가장 많았고 '폭언과 욕설'(42.7%), '친인척에게 대납요구'(39.2%), '회사 등 근무처에 통보'(2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3.5%(684명)가 '현금서비스.카드론 등의 높은 수수료'라고 답했고, '소득을 고려치 않은 무분별한 카드발급'도 38.0%(597명)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건전한 신용카드 정착을 위한 금융감독원 등 관계당국의 감독기능과 역할에 대한 평가'와 관련, '못하고 있는 편이다'라는 대답이 40.9%로 가장 많았고 '매우 못하고 있다'와 '그저 그렇다'는 대답이 각각 27.0%와 26.8%로 부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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