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원, 아시안수퍼컵 우승

20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파하드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클럽선수권 우승팀 수원과 아시안컵위너스컵 우승팀알 히랄과의 아시안슈퍼컵 대회 결승 2차전에서 수원이 0대1로 패해 종합전적 1승1패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대회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정상에 올라 아시아클럽축구의 최강 자리를 확인했다.

지난 6일 홈경기 1차전에서 1대0으로 이겼던 수원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지만 국내리그 일정 때문에 1.5군을 파견, 고전했다.신인급 선수들로 구성된 수원의 수비라인은 알 히랄에 측면돌파를 허용했고 전반 36분 상대에게 골을 내줬다.

전반 44분에도 알 템얏이 25m 전방에서 날린 논스톱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는 위기를 겪은 수원은 후반 44분 박건하가심판에 항의하다 벤치에서 퇴장당하는 편파판정 속에서도 연장전에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의 4강 주역인 국가대표 수문장 이운재는 120분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상대 슛을 무력화시킨 뒤 승부차기에서도 알 히랄의 두 번째 키커인 알 무타이디의 슈팅을 막아냈다.

알 히랄은 첫번째와 두번째 키커가 득점하지 못한 반면 수원은 정용훈, 조현두, 손정준, 손대호 4명의 키커가 모두 득점에 성공,악전고투 속에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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