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 "남북 민간교류 계속" 8·15행사-축구 참가

북한 관리들은 서해교전 사태에도 불구하고 남북한간 민간교류는 앞으로도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북한 소식통들이 21일 밝혔다.

북한 관리들은 이에 따라 한국의 민화협, 통일연대, 7대 종단 등이 8·15때 서울에서 개최할 계획인 2002 민족 공동 행사와, 유럽-코리아재단이 9월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인 남북한 대표팀 축구경기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북한 소식통들은 전했다.

북한 관리들은 그러나 민간교류가 아닌 남북한 당국간 대화는 서해교전 사태의 여파로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북한 소식통들은 전했다.

북한 TV의 잇단 보도와 한국팀의 선전 등으로 한국에서도 믿기 어려울 정도의 월드컵 열풍이 북한을 아주 오래 강타했으며 이때문에 남북한 대표팀 축구경기 서울개최에 아주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북한 소식통들은 전했다.

북한 관리들과 일반인들 대부분이 한국 축구팀이 너무나 잘 싸워 한결같이 기뻐하고 있으며 월드컵축구가 일상 대화중 주요한 화제가 되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지난해 북한에서 '8·15 민족통일대축전'이 열려 한국에서 약 300명이 참석했으며 올해 서울 행사는 답방이 되는 셈이다.

지난 90년 평양과 서울에서 남북통일축구대회가 열렸으며, 91년에는 포르투갈에서 개최된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남북한이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했고, 99년 평양에서 민주노총 등이 주도한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가 열렸었다.

북측은 서해 교전후 남북한 민간교류에 대해서는 전향적 자세를 취하고 당국간 대화에 대해서는 보수적 태도를 갖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북한소식통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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