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고령읍 고아리(속칭 치사리마을) 주민 55명이 분뇨처리시설을 마을 앞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이전하는 것을 반대하며 20일 오전10시부터 오후1시까지 고령군청앞 현관에서 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은 "하수종말처리시설에 분뇨처리시설을 이전할 경우 악취로 생활을 할 수 없다"며 "28일까지 농성을 매일 할 것"이라고 했다.
고령군 측은 분뇨처리시설이 하수종말처리시설에서 2㎞쯤 떨어져있으나 시설이 노후하고 용량이 부족, 하수종말처리시설과 연계해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지난해 이미 국.도비 14억원을 확보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 악취문제는 고속 자동셔터장치로 최대한 줄일 것이라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고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하수종말처리시설 당시 분뇨처리장은 합병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며 반대를 굽히지 않고있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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