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로 통권 200호를 맞은 대구문화가 영인본으로 발간된다.올해 창간 18주년을 맞는 대구문화는 내년 초까지 영인본을 발간하기로 하고 통합본과 색인본으로 만드는 방법을 의논 중이다.
다만 영인본은 1980년대에 발행된 것들이 100여부밖에 없는 데다, CD롬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작업도 돼있지 않아 100부로 한정, 발행할 계획이다.
1985년 12월 48면으로 발행되기 시작한 대구문화는 대구시가 발행하는 문화관련 무료 배포 잡지. 한달동안 대구에서 열리는 공연이나 전시회 등 문화계 소식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고 전시.공연이 있는 곳에서는 어디나 대구문화를 만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문화예술계 인사는 물론, 시민들에게도 문화정보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지난 18년 동안 예술인들을 소개하는 '젊은 그들'이나 '예술인 가족을 찾아서' '예술좌담회' 등을 통해 신인들을 소개하거나 대구문화계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시인 서정윤(86년 2월), 화가 장이규(86년 10월), 타악기 주자 권세홍(90년 4월), 소프라노 최윤희(90년 8월) 이화영(91년 7월)씨 등은 활동 초창기나 지역을 대표하는 주자로 발돋움하려던 시기에 소개됨으로써 성가를 더하는 기회를 맞기도 했다.
매달 발행부수는 6천부로 가정에서 받아보는 고정독자가 2천500부에 이르고 각 기관단체에 1천500부, 나머지는 각 공연장이나 전시장에 비치되고 있다.
이렇게 대구문화계에서는 굳건히 자리매김을 한 대구문화지만 아직도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인력과 예산.
현재 대구문화를 발행하는 인력은 학예연구사인 편집장 임언미씨를 비롯, 홍미혜.김일찬씨 등 3명. 전시.공연 소개는 물론, 기획기사 작성, 사진촬영, 편집까지 다해야하는 부담을 갖고 있다. 또 1억여원에 지나지 않는 연간 예산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쇄비만 8천600만원에 이르러 한 달에 쓸 수 있는 각종 경비가 100여만원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임 편집장은 "그동안 대구시민들과 예술인들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가정독자가 한정돼있고 이론적인 문화소식 중심이어서 딱딱한 느낌은 있지만 정보량 확대하고 쉽고 여유있게 볼 수 있는 유익한 책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문화는 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center.daegu.go.kr)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PDF파일 다운로드 서비스 체제를 갖췄다. 가정독자는 우편료 4천원을 부담해야하며 문의는 053-606-6140, 6141.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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