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 기분 좋게 출발한 휴가 여행이 뜻하지 않은 자동차 말썽으로 망쳐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출발 전 자동차를 철저히 점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자동차 점검
▶에어컨=에어컨 바람이 시원하지 않다면 에어컨 가스(냉매)를 교환해야 한다. 퀴퀴한 바람이 나오면 '외기 유입' 상태로 에어컨을 켠 후 와이퍼 밑에 구멍이 뚫린 곳으로 곰팡이 제거제를 반 통 정도 뿌려준다.
▶냉각수=냉각수통에 냉각수가 충분히 있는지 확인하고 냉각수는 형광초록색인지 살펴보자. 갈색이면 반드시 사계절용 부동액으로 넣자.
▶엔진오일=엔진오일 게이지를 뽑아 휴지로 닦았을 때 투명한 갈색이면 정상, 시커먼 색이면 교환한다.
▶배터리=여름철엔 에어컨을 비롯해 각종 전기장치 사용이 많다. 미리 대비를 철저히 하자.
▶타이어, 스페어타이어 공기압=고속도로를 주로 주행할 계획이라면 타이어 공기압을 조금 높여 준다.
♣ 안전운전 준비
▶최신판 지도=산으로 바다로 가다보면 모르는 길을 만날 수 있다.
▶보조키 준비=짐도 많고 즐거운 기분에 들떠 자칫 열쇠를 차안에 두고 내리거나 열쇠를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보조키를 같이 가는 사람에게 맡겨두면 좋다.
▶비상 공구=혹시 모를 펑크나 각종 고장에 대비해 트렁크에 손전등, 삼각대, 잭 등 공구를 미리 챙기자.
▶카메라와 스프레이=만약의 사고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뒷자리에=취학 전의 어린아이는 반드시 뒷좌석에 태우고 안전벨트를 꼭 채운다. 뒷좌석이라고 안전벨트 안 매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뒷문 잠그기=아이들이 주행 중에 덜컥 문을 열면 큰일이다. 자동차 뒷문을 열고 손잡이 옆면에 있는 'Child Safety'를 Lock으로 해두자. 안에서는 문을 열 수 없어 안전하다. (모든 차종 동일)
▶LPG 차=무엇보다도 가스 충전소 위치를 잘 파악해 두어야 한다.
▶보험 등록증, 비상연락처=평소에도 소지하고 다녀야 하지만 장거리 여행 중에는 필수적이다. 사고를 대비해 보험 회사의 연락처를 수첩이나 휴대폰에도 기록해두자.
▶날벌레=여름 철 여행에만 운전자를 괴롭히는 것이다. 날벌레를 쫓다가 사고를 낸 사례도 있다. 날벌레를 내쫓을 때는 반드시 차를 안전한 곳에 세운 후 쫓는다.▶주차=햇빛 아래에 차를 세우면 차 내부의 온도가 섭씨 80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차안에 아이를 혼자 두고 내리거나 라이터를 두면 매우 위험하다.
♣ 여행 후 점검
출발 전에는 자동차를 꼼꼼히 정비하지만 여행을 다녀 온 후에는 자동차를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조금만 신경 쓰면 사소한 고장을 막고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
▶바닷가로 피서를 다녀왔다면 점검은 필수. 엔진룸과 트렁크는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바닷바람이나 모래를 통해 자동차에 묻은 염분은 차체와 엔진룸 트렁크 등을 부식시킬 수 있다. 세차 후 왁스나 코팅으로 차체를 보호해주면 더욱 좋다.
▶음료수나 김칫국물 등을 엎질렀을 경우 이를 빨리 제거해야 한다. 냄새가 오래 가서 운전 중 항상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교통 체증이 심한 도로를 장시간 운행하면 냉각계통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 팬벨트 장력은 10㎏의 힘으로 눌렀을 때 1㎝의 유격이 이상적이다.
▶고속도로나 빗길 주행을 대비해 높였던 타이어 공기압도 정상으로 환원시킨다. 비포장도로를 주행했다면 타이어 균열이나 찢김 등을 확인해 큰 사고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조두진기자 earf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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