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의 흉물인 동성로 배전기기 이설문제가 이르면 내년쯤 해결의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백승홍 의원과 한국전력 측은 22일 국회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현재 밀라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구 봉무동 패션 어패럴밸리 부지내 지정될 예정인 '국제 패션거리'를 동성로로 변경하거나 추가 지정할 경우, 배전기기 이설에 대한 국비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산업자원부와 한전은 현행 전기사업법 규정에 따라 배전기기 이설에 대한 국고 보조금 지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백 의원은 "동성로를 '국제 패션거리'로 지정할 경우 기존 밀라노 사업에 '지상시설물 및 가로정비공사 사업'을 추가시켜 내년도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며 "산자부와 한전 역시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구시도 배전기기 지중화(地中化)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이 확정되면 30%의 지방비 부담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설이 확정될 경우, 배전기기는 동성로에 신축될 주차빌딩식 건물 5곳으로 분산·배치되며 사업비는 2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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