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현안은?

대구시는 24일 열릴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과의 당정협의회에서 ▲2003 대구하계U대회 성공적 개최 ▲대구연고 프로축구팀 창단▲대구-도쿄(부산 경유) 항공노선 신설 ▲대구국제공항 기반시설 확충 ▲위천국가산업단지 조성 ▲지하철 건설사업 국비 확보▲대구선이설 사업 국비 확보 ▲대구.경북산업디자인센터 설립 ▲지역 전략산업 육성기반 구축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진입로 건설▲낙동강 프로젝트 추진 등 11대 과제를 당면 현안으로 제시한다.

◇대구하계U대회

국가 이미지 제고와 대구.경북의 공동 발전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으나 월드컵 및 부산 아시안게임에 비해 준비기간이 짧고 국가적 관심이 충분치 못해 애로가 많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개최연도인 내년에는 국회와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 관심과 재정지원이 절실한 상태다.

◇대구연고 프로축구팀 창단

월드컵경기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시민화합과 축구 발전 기반 구축을 위해 프로축구팀 창단이 절실한 실정. 시민, 지역기업, 대구시 등이 주주로 참가하는 시민구단을 창단할 계획이나 지방재정법 개정, 지자체 축구복권 발행 허용 등 제도적 보완점이 필요하다.

◇대구-도쿄(부산 경유) 항공노선 신설

건설교통부는 대구-부산-도쿄 노선을 지난 5월21일 허용했으나 관세청의 반대로 무산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 이 노선은 550만 지역민의 숙원사항이고 부산을 경유하는 노선이 한시적이며 대구-부산 구간에는일본을 오가는 승객만 탑승한다는 점에서 관세청의 협조가 필수적으로 요망되고 있다.

◇대구국제공항 기반시설 확충

대구국제공항은 지난해 5월 국제선청사 신축, 계류장 확장 등 공항확장사업을 끝냈으나 항공기 급유시설, 공항내 지하차도, 예비활주로 정비사업 등이 뒤따르지 않아 공항 활성화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위천국가산업단지 조성

대구지역 산업용지난을 해결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급한 과제. 낙동강특별법 시행으로 수질개선의 제도적기반이 구축됐으므로 단지조성을 위한 가시적 활동이 필요하다. 특히 대구는 7월부터 전국 최초로 발생 하수 전량을 고도처리하는 등 수질 개선에 천문학적인 사업비를 투자했다.

◇지하철 건설사업 국비 확보

건설교통부는 내년도에 국비 1천283억원을 배정키로 했으나 기획예산처에서 995억원으로 삭감한 상태. 투자규모가축소될 경우 2005년 개통에 차질이 예상되고 공기연장으로 사업비 추가 소요가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강재 등 시설물 안전문제도 우려된다. 대구시는 지하철1호선 건설 때도 총사업비의 75%를 부담해 다른 도시와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실정.

◇대구선이설 사업 국비 확보

이설을 추진할 당시(94년2월) 철도청이 제시한 사업비 850억원이 2001년에는 2천425억원으로 당초보다 2.9배나 증가해폐선부지 매각대금(현재 추산 719억원)으로는 사업비 충당이 불가능하다. 또 화물중계역과 화물전용선시설 사업을 대구선 이설사업에 포함시키는 것은 불합리하다. 근본적으로 철도 이설은 국가기간산업이므로 국비로 추진돼야 한다.

◇대구.경북산업디자인센터 설립

산업자원부가 거점지역별 특화된 산업디자인 종합인프라 구축을 위해 호남.제주권 및 영남권에 각 1개씩의 '지역디자인센터(RDC)'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영남권 중심인 대구에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 사업비는 650억원으로 국비가 350억원 지원되기 때문에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산자부는 현재 부산.광주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어 총력적 대응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전략산업 육성기반 구축

지역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나노부품 실용화센터(경북대), 전통천연물 산업화센터(계명대), 엔터테인먼트 로봇기술 산업화센터(경북대) 등이 필요하나 정부는 밀라노 프로젝트가 끝나는 2004년 이후에나 검토하겠다는 입장.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미래형 성장산업이므로 조기 유치가 절실하다.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진입로 건설

대구(김천)-포항간 고속도로를 건설중이나 경부고속도로와 분기점인 도동에 JC만 설치하고 진입도로가 없어 이 고속도로가 대구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 따라서 고속도로 진입도로 중 도동JC-팔공로구간(1.6km, 583억원)을 도로공사에서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낙동강 프로젝트 추진

풍부한 유수량 확보를 통해 낙동강 수계 내륙지역의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낙동강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유일한 장기대책. 영남지역이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낙동강시대를 열기 위해 범국가적으로 추진이 필요하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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