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4일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미국의 보험약값 26차례 압력설'과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동생인 회성씨와 의무사령관의 병역은폐 공모 의혹, 분당 파크뷰 정치자금 조성 의혹 여부를 두고 논란을 벌였다.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은 "미국이 우리의 약가정책과 관련, 지난해 5월부터 무려 26차례나 압력을 행사했으며 이는 한 달에 두번 꼴"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미국의 압력은 복지부 실무자부터 장관까지 외교통상부와 복지부를 넘나들며 무차별적으로 이뤄졌고 이는 누가 봐도 청와대에 압력이나 로비를 가했을 것이라는 게 상식"이라면서 국정조사와 청문회 실시를 요구했다.
민주당 신기남 의원은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동생 회성씨가 지난 97년 당시 전태준 국군의무사령관과 공모, 이 후보 두 아들의 병역비리 은폐를 공모했으며 청와대 배재욱 사정비서관이 관련 수사 착수를 막았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파크뷰 특혜분양과 관련,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은 "파크뷰 아파트사업과 관련해 검찰은 이미 비자금 총액만 114억원이라고 밝혔다"면서 "과다하게 계상된 설계비, 모델 하우스 건축비 차액, 분양대행 수수료 등을 감안하면 업계에선 초기 비자금으로 200억원 이상이 조성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현재까지 용처가 밝혀진 비자금은 3억원에 불과한데 나머지 100억원이 넘는 돈은 어디로 흘러갔느냐"고 반문한 뒤 "정치인에게 건넨 공식 비공식 후원금과 공무원에게 전달된 뇌물액수는 얼마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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