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식 자두 과수원에 모노레일을 설치, 노동력 절감과 함께 소득증대에 기여해 관심을 끌고 있다.의성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의성군 안평면 창길리의 계단식 자두 과수원에 모노레일을 시범적으로 설치,운용한 결과 30도의 경사지에도 각종 농자재와 수확한 과실 등을 한꺼번에 300kg까지 운반이 가능해 획기적인 노동력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는 것.
기술센터 백인환 소장은 "'옥황상제 옥자두' 작목반 회원인 권성하(46)씨의 경사진 자두밭 3천여평에 모노레일을 설치해 운용한 결과 노동력이 86% 절감되고 농가소득은 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군.도비와 자부담 등 1천200만원을 들여 모노레일을 설치했던 권씨는 "자두 과수원은 주로 경사진 곳을 개간한 탓에 퇴비를 뿌리거나 수확시 일손이 많이 필요한데 모노레일 설치로 큰 효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사진 과수원의 모노레일 설치 사업 효과에도 불구,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보다 많은 농가에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과수농민들과 기술센터 관계자들은 "지자체에서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과수농가 지원을 위해 모노레일설치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에 관심을 가져주어야 할 것"이라 희망했다.
한편 경북 농업기술원은 올해 의성을 비롯, 김천.영천.경산.상주.영주시 등 도내 6군데 시.군에 '경사지 과수 모노레일 보급시범 사업을 벌였으나 예산확보 문제로 앞으로의 사업여부는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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