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국적 제약사들 압력설은 억측

국내 진출 다국적 제약사들이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장관 퇴진 로비설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는 24일 성명을 내 "다국적 제약업체들의 압력행사로 경질됐다는 이 전 장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장관 임명과 해임은 전적으로 한국정부의 결정사항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약가인하 정책 등 정부정책에 대해 성실하게 의견을 제시해왔을 뿐이며 이는 사업자단체로서 당연한 임무이자 존립 이유라며 정부와 업계와의 당연한 의견교환과정을 로비로 보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특히 다국적 제약사들을 대신해 미국 등 외국정부가 한국정부에 서신을 보내 장관경질을 위한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로비설을 일축했다.

협회는 이번 논란이 모든 비난을 다국적 제약사들에 돌림으로써 제약업계를 다국적 제약사 대(對) 국내 제약사로 구분짓고 일반국민들에게 한국 보건의료체제의 문제점을 간과하게 만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어 단기적인 비용절감 목표를 위해 환자들이 효능과 안전성이 뛰어난 신약에 접근할 기회를 제한하면 환자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를 잃게 되며 이는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보건의료체체의 근본 목적을 훼손하는 것임을 유념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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