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폭등세 따라 국내 주가 상승

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의 폭등에 힘입어 큰폭으로 오르면서 740선을 오르내렸다.25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1.37포인트 급등한 752.78로 출발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이 순매수를 기록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끝난 미국 뉴욕증시의 24일 장에서는 다우지수가 하루 상승폭으로는 사상 두번째를 기록하며 8천선을 회복했고 나스닥지수도 5% 가까이 폭등했다.

다우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개장 후 1시간이 지나면서 반등하기 시작해 장 막판까지 꾸준히 상승폭을 늘려 전날보다 488.95 포인트(6.35%) 폭등한 8천191.29로 마감됐다.

나스닥지수도 장초반 1천200선이 무너지며 급락했으나 오전 막판 플러스권으로 전환된 뒤 장 종료 직전 상승폭을 크게 늘리며 60.95 포인트(4.96%) 상승한 1천290으로 거래를 마쳤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27억7천677만주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거래소는또한 사상 처음으로 거래량이 4일 연속 20억주를 넘어서는 기록도 세웠다.이날 뉴욕증시가 폭등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최근 5일간의 낙폭이 지나치게 컸던데 따른 강력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JP모건체이스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엔론의 분식회계를 방조했다는 혐의를 재차 부인했고 3M사가 양호한 실적 발표를 내놓은 것도 시장 분위기를 호전시켰다. 이날 뉴욕증시가 급반등에 대해서는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와 '바닥을 찍었다'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한편 뉴욕에 앞서 장을 마친 유럽 주요국 증시들은 폭락세로 출발했다가 장중 미국증시의 급반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줄여 혼조세로 마감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96년 8월 이후 처음으로 3천700선까지 무너졌다 2.1% 떨어진 3천777.10으로 마감했다. 파리의 CAC40지수도 한때 3천선이 붕괴됐다가 오후 반등세로 1.51% 떨어진 3천023.69를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3% 이상 떨어졌다가 반전해 3.32% 오른 3천632.66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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