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주요 SOC 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고 지원 예산 규모가 관련 부처에 이어 기획예산처 심의에서 대폭 삭감당해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주요 16개 SOC 사업에 대해 총 1조317억원을 신청했으나 건교부와 철도청에서 19.6% 감액한 8천292억원으로 조정했으며, 다시 예산처 심의에서 37.3%가 줄어든 5천197억원으로 떨어져, 신청액 대비 49.6%가 삭감당했다.
25일 국회예결위에 제출된 관련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하철 사업의 경우 신청액 3천639억원이 건교부에서 50.3% 준 1천809억원으로 깎였다가 예산처에서 또 다시 288억원이 추가로 줄어 1천521억원밖에 반영않았다.
지하철 예산이 이처럼 신청액에서 58.2%가 깎이면서 2호선 건설사업비는 2천61억원→1천283억원→995억원으로 줄어들었고, 1호선의 국비 지원 불균형분은 신청액 1천578억원보다 66.7%가 깎여 대구시 재정을 압박할 전망이다.
오는 2004년 대구공항 주활주로 보수공사에 대비한 예비활주로 정비사업비와 급유시설 설치비는 건교부 심의에서 각각 87억원(신청액 87억원)과 10억원(// 32억원)을 확보했으나 예산처에선 전액 사라졌다.
대구-조치원간 경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1천500억원 신청이 900억원→500억원으로, 포항-삼척간 동해중부선 사업은 철도청까지 신청액 수준인 180억원을 유지했으나 예산처에서 40억원으로 줄었다.
2천억원을 신청했던 대구-포항간 건설사업은 2천15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가 1천130억원으로 깎였고, 1천220억원을 신청했던 경부고속도로 구미 -동대구 확장 역시 1천368억원으로 늘어났다가 80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들외 사업의 예산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 동대구-경주간 경부고속도로 확장 150억원→ 450억원→225억원 △ 김천-현풍간 고속도로 500억원→315억원 △구마고속도로 옥포-성산간 250억원→160억원→160억원 △경부고속도로 김천-구미간 50억원→150억원→75억원 △광역도로 사업 61억원→116억원→59억원 △울진공항 440억원→347억원→330억원 △대구공항 지하차도건설 21억원→5억원→5억원 △왜관 지방산업단지 진입도로 107억원→95억원→28억원 △포항 4지방산업단지 진입도로 80억원→15억원→전액 삭감 등이다.
서봉대기자jinyoo@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