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열 의사 탄신 100주년과 그의 부인 가네코 후미코의 옥중 순사 76주기 추모 행사가 오는 29일부터 4일간 문경청소년수련관에서 박 의사 기념사업회와 국민문화연구소 주관으로 열린다.
행사에는 한.일 대학생, 교수 등 30여명이 참석, 박 의사와 부인의 사상을 재조명하고 양국젊은이들의 올바른 문화교류 및 우호증진의 계기도 마련할 계획이다.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속칭 '샘골'에서 태어난 박의사는 일제 강점기에 일왕 부자 폭살을 기도했다가 미수에 그치고 22년 2개월여를 일본에서 감옥생활을 했다.
경성고보 사범과 재학 중 3.1 운동에 참여하고 지하신문을 만드는 등 독립운동에 뛰어든 그는 사상불순으로 퇴학당한 뒤 일본 동경으로 건너가 저항운동을 벌였으며 부인 가네코와 함께 1923년 10월 대역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일본이 패망한 2개월여 뒤에 석방돼 재일거류민단 초대 위원장 등을 지내다가 귀국, 6.25 때 납북된 그는 1974년 73세에 북한에서 사망했으며 1989년 3월1일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가네코는 복역 중 사망, 문경시 문경읍 평천리에 묻혔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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