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성애·애가원 日 청소년과 10년째 '우정의 캠프'

경주 나자레원 소속 육아시설인 성애원과 애가원 아동들이 일본 간자키군 오카와지죠(神崎郡 大河內町)청소년들과 10년을 오가며 우의를 다져 화제.

24일 2박3일 일정으로 경주를 찾은 오카와지죠 청소년 일행 16명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나자레원. 거기서 여생을 보내고 있는 전쟁 미망인 일본 할머니를 위문하는 자리에는 성애원과 애가원 아동들도 함께 참여했다. 25일에는 경주월드 등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저녁에는 캠프파이어로 우의를 다질 예정.

마지막날인 26일에는 교류 1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육아시설에서 매년 한차례씩 일본과 청소년 교류사업을 벌이기는 나자레원이 처음. 지난 91년 오카와지죠가 개최한 국제포럼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돼 이듬해 여름방학부터 상호방문의 길이 열렸다. 홀수해엔 일본, 짝수해엔 한국을 오가며 다져온 양국간의 청소년 교류는 일본 간자키군 오카와지죠정의 특별사업으로 선택되기도 했다.

아다치 산야(12·대하내중 1년)군은 "한국 청소년들의 친절에 놀랐다"면서 "일본에 가면 아름다운 한국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다대가키 노보루 인솔단장은 "일본 청소년들이 한국의 문화와 전통관습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국제적인 안목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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