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 팔 공습 파장 진화부심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24일 군 작전의 착오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키로 하는 등 이번 사태의 파장을 진화시키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또 인티파다(반 이스라엘 봉기) 이후 팔레스타인 자산에 대해 취해왔던 동결조치를 해제하고 부채를 탕감시켜주는 등의 유화책도 제시했다.

이스라엘 고위 군관계자와 정치 지도자들은 이날 신베트(비밀정보기구) 등의 정보기관들이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공습이 단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유화책으로 페레스 장관은 인티파다가 시작된 이래 동결해왔던 팔레스타인 자산의 10%에 달하는 2억 셰켈(4천200만 달러 상당)을 팔레스타인측에 제공하고 1억4천만 셰켈 상당의 부채도 탕감해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팔레스타인의 과격 이슬람단체 하마스는 24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서 활동중인 전체 지부에 이스라엘을 '피바다'로 만들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하마스의 무장조직인 '에제딘 알-카삼여단'은 이날 성명을 발표, "우리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당시의 경계내에 있는 모든 산하 조직에 유대민족주의자들(이스라엘인)을 언제 어디서든 타격할 준비를 갖출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알-카삼여단의 지도자 살라 셰하데는 지난 23일 이스라엘군의 가자시티 공습과정에서 민간인 14명과 함께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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