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주요 SOC 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고 지원 예산 규모가 관련 부처에 이어 기획예산처 심의에서도 대폭 삭감당해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주요 16개 SOC 사업에 대해 총 1조317억원을 신청했으나 건교부와 철도청에서 8천292억원으로 조정했으며, 다시 예산처 심의에서 5천197억원으로 떨어져, 신청액 대비 49.6% 삭감당했다.
25일 국회예결위에 제출된 관련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하철 사업의 경우 신청액 3천639억원이 건교부에서 1천809억원으로 깎였다가 예산처에서 또 다시 288억원이 추가로 줄어 1천521억원밖에 반영되지 않았다.
지하철 예산이 58.2%나 깎이면서 2호선 건설사업비는 2천61억원→1천283억원→995억원으로 줄어들었고, 1호선의 국비 지원 불균형분은 신청액 1천578억원보다 66.7% 깎여 대구시 재정을 압박할 전망이다.
오는 2004년 대구공항 주활주로 보수공사에 대비한 예비활주로 정비사업비와 급유시설 설치비는 건교부 심의에서 각각 87억원(신청액 87억원)과 10억원(32억원)을 확보했으나 예산처에선 전액 사라졌다.
대구-조치원간 경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1천500억원 신청이 900억원→500억원으로, 포항~삼척간 동해중부선 사업은 철도청까지 신청액 수준인 180억원을 유지했으나 예산처에서 40억원으로 줄었다.
2천억원을 신청했던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2천15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가 1천130억원으로 깎였고, 1천220억원을 신청했던 경부고속도로 구미~동대구 확장 역시 1천368억원으로 늘어났다가 80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들외 사업의 예산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 동대구-경주간 경부고속도로 확장 150억원→450억원→225억원 △구마고속도로 옥포~성산간 250억원→160억원→160억원 △경부고속도로 김천~구미간 50억원→150억원→75억원 △광역도로 사업 61억원→116억원→59억원 △울진공항 440억원→347억원→330억원 △대구공항 지하차도건설 21억원→5억원→5억원 △왜관 지방산업단지 진입도로 107억원→95억원→28억원 △포항 4지방산업단지 진입도로 80억원→15억원→전액 삭감 등이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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