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대구지하철의 경북지역 연장의 청신호가 켜졌다. 이 문제와 관련, 타당성조사 용역을 맡은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지하철 1호선을 경산 하양까지 연장하고 현재 건설중인 2호선도 자인까지 연장하는 최종안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KDI가 하양.자인까지 연장하는 큰 틀의 결론을 내린 만큼 대구.경북 공동과제이던 지하철 문제의 큰 고비는 통과했다는 점에서 일단 다행스런 결과라 하겠다. 따라서 이제 공은 지역정치권으로 넘겨진 셈이고, 조해녕 대구시장과 이의근 경북지사는 지역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기획예산처와 국회의 고비를 통과하는 일만 남았다.
KDI는 지하철 2호선의 연장인 경산축의 경우 사월~영남대~자인까지 11.5㎞ 구간의 연장사업에 경제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지하철 1호선의 연장인 영천축의 경우 안심 사북역~하양간 약 8㎞구간은 철도청이 계획중인 대구선 복선전철화와 연계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지었다.
지하철 경북연장추진위가 요구했던 경산 자인~하양을 연결하는 순환선 구간은 도시팽창을 고려, 2단계인 중장기 안으로 포함돼 그런대로 여론의 갈증이 풀린 셈이다. 현재 대구~경산간 차량통행량은 하루 10만대, 대구~영천간은 6만대를 넘어 그 넓은 대학구내가 온통 주차장으로 바뀐걸 생각하면 이제 이 계획은 빠른 시행만이 요구되는 것이다.
KDI는 이 최종안을 막 기획예산처에 넘겼고, 기획예산처는 건교부와의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에 필요한 예산을 내년 국회에 넘긴다. 이 과정에서의 역할은 이제 지역 국회의원들과 대구시.경북도의 몫이다.
KDI 최종안이 확정됐다고 해서 그 시행시기까지 결정난 건 분명 아니다. 또 관련부처의 검토과정에 축소.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정치권 등은 앉아서 기다리다 무엇 빠트리는 우(愚)를 범하지 말고 중앙부처와 국회에서 꼼꼼히 챙길 것을 신신당부한다. 시행시기도 앞당겨야 함은 물론이다. 이 일은 적어도 경산.하양지역 13개대학의 사활이 걸린 일이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