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현안 공동대처" 한나라 첫 당정협의회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 대구시와 경북도의 상호 협력과 현안 공동 대처를 강조하며 중앙 정치권 차원의 협조를 선언했다.

한나라당 대구.경북 의원들은 24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조해녕 대구시장과 이의근 경북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첫 '한나라당 대구.경북 당정 협의회'를 갖고 "대구.경북은 뿌리와 생활영역이 서로 같은 한 줄기"라며 각 지역 현안에 대한 공동대처를 다짐했다.

이에 따라 양 지역 의원과 광역단체장은 △2003년 대구 하계U대회 △경주세계문화 엑스포 △대구 지하철 경북연장 및 국비지원 △경북북부지역 개발촉진지구 개발 등의 성사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조 시장과 이 지사는 "역사적인 만남"이라며 처음 마련한 공동 협의회에 의미를 부여한 뒤 "삼국통일 위업과 선비정신, 근대화 정신을 담은 대구.경북인이 화해와 협력을 통해 역사의 중심축으로 다시 일어서자"고 강조했다.

정창화 한나라당 경북도지부장은 "그간 행정.교육.치안이 갈라져 TK가 서로 힘을 얻기 어려웠고 정치권도 따로 모여 현안을 논의했지만 앞으로는 공동 대처하자"고 주문했다.

이해봉 전 대구시지부장은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시.도지사가 현안을 제의하면 지역 정치권이 힘을 모아 뒷받침하자"고 화답했다.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맡은 이상배 의원은 "대구.경북이 함께 나를 정책위의장에 배치했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현안을 열심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모임에 앞서 청와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초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조 시장은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에 비해 대구U대회의 관심이 낮다"며 지원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정부에서 서해권을 중점 개발하면서 동해권이 소외되는 면이 있다"면서 포항신항 개발과 동해중부선 건설지원을 요청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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