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최초의 전문학원인 북방 중국어전문학원의 박규열 원장은 "지역의 중국어 전문학원과 영어 전문학원의 숫자가 비슷하다"면서 "서울.경기와 호남지역에 비해 지역의 중국어 학습열기가 상대적으로 매우 낮아 학원경영이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불어닥친 중국어 학습 열풍을 확인하고 학원들이 난립했으나 올들어 학원생 수가 크게 줄어 조만간 문닫는 학원도 나올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박원장은 그러나 "중국어가 곧 일본어를 추월, 영어에 이어 제2외국어로 등장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전망은 밝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 어학연수 열풍때문에 학원생 수가 준 게 아니냐는 물음에 박 원장은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그는 "중국 대학들이 조선족까지두고 학생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유학원에 로비도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중국어가 영어보다 쉽다지만 적어도 6개월 정도배운 뒤 현지 연수를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어를 전혀 모른 채 연수를 떠날 경우 그 만큼 학습효과가 떨어지고 한국 학생끼리 어울리다 보면 수업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않다는 것이다. 박원장은 또 "중국 물가가 싸다고 하나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는 한국 못지않다"며 "언어습득이 목적이면 학원에서 배운 뒤 방학을 이용한 단기 어학연수가 좋다"고 조언했다.중국어 전문학원에서 만난 어린이들도 대부분 초등학교 5.6년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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