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하원, 수뢰의원 제명

미국 하원은 24일 제임스 트래피컨트 의원(민주·오하이오)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제명했다.미 하원의원이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현직에서 제명된 것은 남북전쟁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하원은 최근 클리블랜드 연방법원 배심원단이 트래피컨트(61) 의원에 대해 유죄평결을 내린 뒤 윤리위원회를 열어 그의 제명을 제안했으며 하원 전체회의는 이날투표를 실시한 결과 420-1로 제명을 결정했다.

트래피컨트 의원은 9선으로 18년 동안 의원직을 유지했던 인물이며 검찰은 그에게 공갈, 뇌물수수, 세금포탈 등 10가지 혐의를 적용, 최소한 7년 징역형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29일 열린다.

그는 이날 표결직전 동료의원들에게 검찰이 증인들을 협박해 거짓 증언을 강요함으로써 법원이 유죄평결을 내리게 됐다면서 "나의 사람들이 나를 선출했으며 당신들은 그들의 대표를 제거할 수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명에 반대한 유일한 의원은 게리 콘디트로 그는 피살된 정부 인턴직원 챈드라 레비와 염문을 뿌린 뒤 재선을 위한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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