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에 대한 페루자(이탈리아)와 부산 아이콘스의 이적 분쟁이 해결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이 분쟁이 해결되기까지는 6~8개월이 걸리며 이 기간에 안정환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FIFA 법률지원부의 잔파올로 몬테네리는 페루자와 부산은 계약연장을 통해 안정환에 대해 2년간 임대 계약을 했지만 안정환은 페루자와 5년간의연봉계약을 했기 때문에 아직 3년이 남아있다는 의견을 축구협회로 보내왔다.
따라서 안정환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기 위해서는 이탈리아축구협회의 중재법원을 통해 페루자와의 고용계약을 파기해야 하는 문제가 급선무로떠올랐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페루자가 수개월 동안 안정환의 월급을 주지 않았고 페루자의 구단주의 모욕적인 발언 등으로 볼때 중재법원에서의 승소가능성이 높고 몇주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페루자와 부산간 소유권 분쟁은 현재 FIFA에 제소돼 양측의 입장이 취합중인 상태고 FIFA의 내부검토와 조정위원회의 최종 판결이 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이날 파주NFC에서 개인훈련을 실시한 안정환은 "FIFA의 최종판결이 나올 때까지 마냥 기다리지는 않겠다.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으로 어떤 팀이라도 가고 싶지만 페루자로는 복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안정환은 또 "아직 구체적인 팀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잉글랜드 클럽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정환의 에이전트사인 이플레이어의 안종복 대표는 "FIFA의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선수생활을 중단해서는안된다는 차원에서 페루자로의 복귀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해 안정환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안 대표는 또 "안정환과 페루자의 고용 계약 문제를 이탈리아축구협회의 중재법원에 제소할 수도 있지만 승소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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