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마늘협상 파문으로 시름에 빠진 마늘 재배농들을 돕기 위해 의성지역 농협들이 자체적으로 한지마늘 수매가를 높게 결정해 수매에 나섰다.
의성농협은 24일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올해 한지마늘에 대해 kg당 3천700원에 수매키로 결정했으며 마늘 톨당 둘레가 4cm 이상을 수매한다는 것. 이번 수매가는 현재 산지가격보다는 300원 정도 높은 가격이라고 농협측은 밝혔다.
김정태 의성농협 조합장은 "한·중 마늘협상 영향으로 농민 걱정이 커 농협 경영의 어려움은 예상되지만 마늘농가를 돕는다는 차원에서 산지가격보다 좀 높게 수매가를 결정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마늘 주산지인 의성동부농협도 26일 사곡마늘협의회와 회의를 갖고 자체 수매가를 결정했고 금성농협 역시 27일의 의성 5일장 마늘시장 분위기를 지켜본 뒤 수매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안평·신평·봉양·단촌농협측도 조만간 이사회 등을 열어 한지마늘의 자체 수매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성지역 마늘주산지 농협들의 자체 수매량은 모두 1천29t으로 군전체 생산량 1만4천500t의 7%에 달한다.
한편 의성군 마늘출하 조절단은 오는 27일 의성 5일장부터는 톨당 4cm 이상의 주대달린 마늘에 대해 kg당 3천200원 안팎의 가격을 마늘시장 입구에 고시, 농가들의 홍수출하를 조절하기로 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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