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대구·경북지역 무역수지가 19억9천400만달러의 흑자를 달성,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액(51억3천800만달러)의 38.8%를 기록했다.
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가 조사한 '2002년도 상반기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동안 대구·경북의 수출액은 작년보다 10.2% 증가한 91억4천400만달러, 수입액은 71억5천200만달러(작년대비 13.3% 증가)로 20억달러 상당의 흑자를 나타냈다.
이같은 지역 업체의 무역수지 흑자기록은 지난 2,3월 일시적인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이 4월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다.품목 및 업종별 수출입 동향을 보면 대구는 직물 수출이 6억2천300만달러로 작년대비 소폭 감소(2.1%)했지만 산업기계(10.4%), 가정용 전자제품(41.1%) 부문이 호조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섬유·기계류와 함께 지역 3대 수출품목 중 하나인 안경(테)의 경우는 1~5월까지 감소세로 이어지다 6월 14.2% 증가하는 데 그쳐 상반기 중 7.9%의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경북은 전체 수출 물량의 51.2%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자제품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8.6% 증가하면서 40억4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것이 특징적. 섬유사(32.9%), 비철금속(29.3%) 등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수입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대구는 섬유사(28%)와 섬유제품(70.5%)에서 경북에선 중전기기(31.9%), 정밀화학제품(30.3%), 전자부품(19.7%)에서 대폭 늘었다.한편 지역의 주요 수출 상대국은 미국(의존율 대구 21.0%, 경북 14.4%)과 중국(각각 11.5%, 16.7%) 이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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