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농협·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과 우체국의 현금 수송 등 자체 방범 체계가 허점 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27일 안동경찰서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안동지역의 상호저축은행(1곳)과 단위농협(38곳), 새마을금고(25곳), 신용협동조합(9곳) 등 모두 73개소의 제2금융권 금융점포 중 경비원을 배치하고 있는 곳은 단 한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영업점 모두 현금수송때 전문업체에 의뢰하지 않고 있고 무려 58개 영업점이 전자 현금수송가방조차 보유하지 않아 노상강도 등 현금 강탈 사건에 대해 거의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동지역 우체국도 마찬가지로 19개소 중 경비원을 고용하지 않은 곳이 17개소, 전자 현금수송 가방이 없는 곳도 15개소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처럼 금융기관 영업점의 방범체계가 허술한 것은 경찰이 이에 대해 강제성을 띤 행정조치 등을 할 수 없기 때문으로 대부분 영업점이 사전 예방 차원보다 비용이 저렴한 무인경비업체와 비상벨 등 사후약방문격 방범시스템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경찰은 여름철 범죄 예방을 위해 금융점포 개·폐점 시간대와 현금자동지급기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현금수송때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필히 경찰관 지원을 요청하도록 금융기관에 당부하고 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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