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학생, 택시기사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는 마약이 소방공무원 조직까지 침투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27일 마약을 판매, 투약한 혐의로 황모(39.대구시 남구 대명동)씨와 서모(41.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씨 등 소방공무원 2명과 황모(50.경북 경산시 남산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황씨는 지난해 11월 중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150만원을 받고 황모(50)씨로부터 구입한 필로폰 4그램을 서씨에게 판매했다. 서씨는 황씨로부터 구입한 필로폰을 지난 20일 자신의 집에서 커피에 타 마시는 등 약 15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다.
또 황씨(50)는 지난해 11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50세 가량의 남자로부터 필로폰을 구입, 황씨에게 판매하고 경북 경산시 와촌면 유로낙시터 등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서씨는 진급시험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중 호기심으로 인해 마약을 투약했으며 황씨는 서씨의 부탁을 받고 알고 지내던 황씨(50)로부터 마약을 구입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마약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판매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여죄를 조사중이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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